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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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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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March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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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움

첫 만남의 설레임!

 
처음 만남은 컴퓨터공학으로의 편입이었다.
누구처럼 프로그램 만드는게 재미있어서 또는 누구처럼 재능이 있어서가 아닌 그저 전공을 바꾸고 싶은 욕심에 아무곳이나 지원을 했다가 덜컥 합격을 하며 만나게 되었다.
2년여 동안 학창시절의 기억은 졸업할 때까지 간단한 프로그램 구현조차 힘들어 진땀을 뺀 기억 밖에 없는 듯 하다. 그러나, 편입할 때 영단어를 외우느라 다졌던 지구력으로 졸업 후에도 국비지원교육을 받으며 조금씩 프로그램을 구현할 줄 알게 되며 처음으로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렇게 어느 한 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취업시장에 대해서 알아보려는 나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글을 쓰는 바이지만, 처음 취직했던 회사의 기억을 떠올리면 결과적으로 ‘회사’라는 곳에 대한 기억이 나쁘지는 않았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같은 또래의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는게 그저 재미있었다. 그러다 문득 정말 이대로가 개발자로서 올바르게 직장생활을 하는 것인가 혹은 개발자라는 것이 이러한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이었고, 고민의 끝은 이직이었다.
두 번째로 들어간 회사에서는 특정한 분야에 대해서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하지만, 여전히 유명한 개발자 커뮤니티 글들과 각종 세미나 모임 등에 참석하며 현재 나의 상태와 스킬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의문부호가 강하게 생겼다. 그저 현재 내가 있는 곳의 개발언어가 주력이 아니라는 이유로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시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계속 이대로는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또 한번 이직을 결정하게되었다.
세 번째는 정말 운이 좋게도 굉장히 성장가능성이 유망한 한 스타트업 기업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지금까지도 나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크게 두 가지가 나에게는 큰 ‘레벨 업’ 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개발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깨는 것과 접근방법, 두 번째는 서비스와 프로덕트에 대한 집착이었다. 그러나 아직은 미숙한 개발실력과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던 탓에 직장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또 한번의 이직을 하게 되었다.
현재 다니는 곳에서도 여전히 아쉬운 점이 많고 내 커리어를 돌이켜 봤을 때, 너무나 시간낭비를 많이 한 것 같아 우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있는 곳의 개발언어가 주력이 아니라는 이유로 또는 요즘 트렌드의 언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주저앉지는 않게 되었고, 나만의 철학으로 서비스와 프로덕트에만 시선을 집중한 결과 앞선 회사들에서보다 비교적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도 성장에 대한 갈망과 목마름은 여전한 것 같다 😇)
 
💡
NEXT STEP ??

그날까지!

 
냉정하게 내가 보낸 시간들은 결코 짧지않은 시간들이기 때문에 커리어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물경력’ 이라는 단어와 어울리기도 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여정은 누구보다 더 좋은 회사 누구보다 더 높은 연봉(금전적인 것 앞에서는 살짝 흔들리기는 하지만..)에 집착하지 않고, ‘나 다움’을 내세울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또는 프로덕트 개발을 하는데 힘을 쏟고 싶다.
 
누구처럼 개발을 잘하는 개발자 또는 연봉이 높은 개발자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나 다움’을 잃지 않는 개발자가 되고 싶기도 하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마다하지 않고 또 한번 이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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